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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 뒷이야기

오카다 나나상 다큐멘터리 완전판

방송이 끝났습니다.


사실은 저번주에 촬영한 마지막 인터뷰 뒤에,

이번 다큐멘터리의 구성을 처음부터 다시 수정했습니다.


마지막의 취재에서 이야기한 나나상의 코멘트가

본심에 제일 가까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에 처음으로 취재도중에 어떠한 벽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이 다큐를 방송해도 괜찮을까?'

취재하면서 알게된 나나상의 고뇌나, 지금까지 숨겨온 갈등을 공개하는게 나나상에게 과연 행복한 일일 것인가?

그것마저도 잘 알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나상 본인은 "제 마음속의 모든것을 전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하였지만,

이 내용은 사실 나나상에게 마이너스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취재 마지막쯤에 눈치채기 시작했습니다.

나나상이 졸업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미래에 대한 질문이나, 후배 멤버가 나나상의 앞에서 미래의 이야기를 할 때,

매우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AKB48 뒷 이야기에서는 많은 멤버들이 있는 AKB48그룹 안에서,

취재대상 본인은 물론 각각의 멤버가 여러가지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있다는걸 전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즉, 멤버들의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회의 다큐멘터리에서는 나나상의 리얼한 모습을 담는것에 대해 갈등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을 담을것인가?'

본인이나 관계자, 가족들과 이야기 끝에,

지금의 나나상의 갈등을 그대로 담기로 했습니다.


다큐멘터리로서의 이번 작품의 엔딩은 애매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나나상의 심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인터뷰를 찍기 전에, 나나상에게

"당신과 같은 멤버는 48그룹과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 정말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있고싶습니다."

"나나상의 갈등을 알게 된 지금, '그만두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말은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자기모순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나상에 대해서, 그녀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자신이 없기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지않을까 라고 생각했기 떄문에,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의 반응을 보고서, 생각했습니다.

나나상이 주위에 끼치고 있는 좋은 부분을 본인에게 보여주자고.

그 때 오빠되시는 분에게 급히 취재요청을 하였습니다.


취재기간중,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나나상에게 여러번 들었기 때문에

나나상에게 소중한 존재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오빠분은 상냥하시고 여동생을 아끼시는 멋진 분이셨습니다.

카메라로 찍지 않을때도 계속 나나상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런 경위로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런식으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악수회가 끝나갈때쯤에 마쿠하리에 갔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나나상의 생각을 나레이션이나 이야기로 전하려고 했습니다만,

본인이 아닌 이상 아무래도 해석이 다른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인과 이야기해본 결과 생각이 다른점은 거의 없는듯 해서 일단 안심...


참고로 오늘의 악수회에서는,

나나상의 솔로레인에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었다고 스탭분들에게 들었습니다.

따뜻한 메세지를 많이 들었다고도 본인에게 듣고서 안심했습니다.


'이번의 다큐멘터리, 좀 이상한 구성으로 되어있지 않은가?'라고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괜한 걱정이었네요.

나나상의 팬 여러분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예상입니다만...

나나상의 어떤 부분이 좋다, 앞으로 어떻게 해줬으면 한다라고 하기 보단

여러분들에게 나나상이 어떤 존재인가를 이야기하는게

본인에게 더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칭찬하더라도 전혀 효과가 없는 사람인지라

(취재중, 여러번 자기 자신을 못생겼다고 한다던가)

앞으로 나나상이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나나상이 AKB48에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절실하게 와닿았습니다.


리허설부터 120%로 하는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본인은 이야기 했습니다만...

그 모습을 보고서 저희들 같은 외부 스탭들이 엄청 기뻐한다는점,

그 모습이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

본인은 부디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고로, 나나상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타카하시 쥬리상의 이 코멘트를 빌리겠습니다

‘AKB48의 장점의 집합체’


나나상이 자신을 조금이라도 좋아하게 되는 미래가 오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취재에 협력해주신 나나상, 가족분들, 멤버분들, 스탭분들

그리고 팬분들에게 마음속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